익산시가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봄철 산불조심 기간'인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본격적인 산불 대응 태세를 갖춘다.
산림과 전직원은 2인 1조로 평일 21시, 휴일 19시까지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읍·면 동에는 산불감시원 및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110여명을 배치해 현장밀착형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산불 예방 홍보와 조기 발견을 위해 무인감시카메라 4대를 설치·운영하고 주요 등산로에 산불감시원을 배치한다. 뿐만 아니라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기진화를 위해 산불진화차량 4대와 기계화시스템 40대 등을 설치·운영할 방침이다.
봄철 산불 발생 원인 중 하나인 논·밭두렁 불법소각 방지에도 나선다. 시는 본격적인 영농활동이 시작되기 전에 산림과 인접(100m 이내)한 전·답에서 발생한 영농부산물을 파쇄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1일 익산시 농업인교육관에서 '2024년 봄철 산불감시원 및 진화대 산불방지 발대식'을 개최했다. 김형순 바이오농정국장, 산림과, 산불감시원, 진화대원 등 발대식에 참석한 150여명은 산불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산림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결의를 다졌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적은 강우량과 맑고 건조한 날씨가 예상돼 산불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므로 입산 시 화기소지를 금지하고 산불 발생 시 산림과(063-859-7599, 5463, 5853)와 소방서(119)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