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농촌유학을 육성하고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익산시의회 김순덕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소길영, 이종현의원이 공동발의한 ‘익산시 농촌유학 지원 조례안’이 1일 제256회 제2차 정례회 중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통과되어 농촌유학 관련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조례가 마련됐다.
이번 조례안은 농촌지역구(팔봉, 금마, 왕궁, 춘포, 여산, 낭산) 의원인 김순덕, 소길영, 이종현 의원이 농촌유학의 활성화를 통해 학생 수 감소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학교와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농촌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자 농촌유학 지원 관련 조례를 공동 제정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농촌유학은 전라북도 관외 지역에 사는 초·중·고학생들이 전·입학하여 농촌에서 일정기간 동안 생활하는 것을 말하며 이 조례안은 지원계획 수립과 예산지원의 근거를 담고 있다.
이번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김순덕 의원은 “이번 조례를 통해 익산형 농촌유학의 초석을 마련했다”며 “익산시가 농촌유학 지원 조례를 근거로 골프, 식품, 말 산업 등의 지역 특성을 살린 지역 농촌유학의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발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길영 의원은 “최근 농촌유학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가족과 함께 체류하는 비율이 높다”며 “농촌유학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인구 유입의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타 시군에 비해 늦은 감이 있지만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현 의원 역시 “전북교육청이 농촌유학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발맞춰 익산시도 농촌유학과 관련하여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서 “단순히 농촌유학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찾아가고 싶은 농촌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농촌유학의 일환으로 서울, 경기도 및 전북도 소재 초등학교 1~5학년 자녀를 포함한 40여 가족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1박 2일 일정으로 산들강 웅포마을에서 ‘황율린 골프 선수와 함께하는 웅포초 농촌유학 가족캠프’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