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승철의원이 전북도가 폐지키로 결정한 세계물류박람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세계종합물류박람회나 세계해양물류박람회로 개최해야 하다는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배승철의원(익산 1)은 22일 5분 발언을 통해 “도가 지난 2004년부터 추진했던 세계물류박람회를 지난해 단 한차례 개최 후 폐지키로 결정했다”면서 “폐지 사유는 새만금특별법 통과 및 새만금. 군산경제자유구역이 선정됨에 따라 비효율적인 박람회 보다는 투자 및 기업유치에 재원을 투자해야 한다는 논리 아닌 논리를 수용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도의 이같은 방침은 어처구니없는 정책추진”이라며 “새특법과 경제자유구역은 물류박람회와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는데도 여건변화에 따라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는 판단기준은 카멜리온식 기준”이라고 몰아붙였다.
또 “당초 물류박람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투자유치와 유발효과를 가져다 줄 것처럼 하더니 이제 와서는 무를 단칼에 베듯 싹둑 잘라 버렸으니 이것이 탁상행정의 일단면이요, 근시안적인 행정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배의원은 특히 “물류박람회 해산절차 또한 공청회 등은 거치지 않은 채 요식적인 토론회 한번 열고 폐지키로 했다”면서 “또한 박람회가 폐지됨으로써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는 그동안 조성된 제도적 물적 인프라가 허공으로 사라져 버렸고 애물단지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배의원은 이에 따라 “지금까지 투자된 인적. 물적 자원과 이로 인해 구축된 인프라 그리고 새만금지역의 발전을 위한 환항해권 물류중심지 비전 등을 고려해 세계물류박람회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 개최될 수 있도록 폐지를 재검토 해 달라”고 전북도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