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이 교도소의 밤에 펼쳐진 최첨단 기술 구현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실감콘텐츠라는 신기술과 무더위를 날려줄 공포 콘텐츠가 만나 ‘홀로그램’ 상용화에 가능성을 입증하며 익산시가 홀로그램 메카로 인정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익산시 교도소세트장에서 개최된 ‘익산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에 총 2만5천933명이 방문했다.
지난해 첫 개최임에도 불구하고 9일간 총 1만3천285명이 방문한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3일 기간을 축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배가량 방문객이 증가해 익산 대표 축제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로 10대~20대 젊은 층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MZ세대 특유의 트렌디한 감성에 맞춘 포토존 사진이 SNS에 공유되며 내년도 행사까지 벌써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주말 동안만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렸음에도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했다는 평가다. 페스티벌 마지막 날에 갑작스러운 호우주의보 발령에도 비가 오기 전부터 실시간으로 안내해 관람객을 분산 대피시켜 혼란을 방지할 수 있었다.
이번 페스티벌은 국내 최대 유튜브 공포채널 크리에이터 ‘윤시원’과 함께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교도세스트장 망루를 활용한‘망루의 붉은 눈’등 홀로그램 공포 콘텐츠로 가득 채웠다.
‘공포의 수용소’, 폐교를 활용한 ‘학교의 여곡성’, 잔디광장에서 함께 즐기는 공포영화 관람‘ 리얼 호러 시네마’등 지난해 보다 다채롭고 풍부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었다.
전국 방방곡곡의 방문객들과 함께 총 상금 440만원의 공포 코스튬 콘테스트, 야외 공포음악회 등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여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 성공 뒤에는 시의 그간 홀로그램 산업발전을 위한 노력이 숨어 있다. 시는 홀로그램 핵심기술개발, 사업화 실증 지원 등 산업생태계 조성에 주력해왔다.
활발한 기업 투자유치를 이어왔으며 '홀로그램콘텐츠 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홀로그램 기술 제품 연구개발과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XR 소재·부품·장비 개발지원센터'는 홀로그램과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을 포괄해 실감 콘텐츠 산업의 융복합 비즈니스 매칭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행사에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홀로그램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실감 콘텐츠 체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