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가 고향사랑기부제를 지속 가능한 ‘지역문화 발전의 힘’으로 주목했다.
센터는 ‘익산문화도시의 미래를 묻는다’ 릴레이토론회 세 번째 주제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익산 문화도시 활성화 방안 시민토론회’를 15일 익산 모현도서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의미와 지역발전 ▲고향사랑기부제의 정책목표와 활용방안 ▲고향사랑기부제 타시군 동향과 우수사례 ▲익산문화도시와 고향사랑기부제의 연계방안 등에 대한 발제와 토론 으로 진행됐다.
영상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한병도 국회의원은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발의 배경과 의미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한 의원은 “기부금액 한도액 500만원 규정을 삭제해 자유로운 모금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여 열악한 지방재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고향사랑기부자는 고향으로 이주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자체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관계 인구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두섭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실장은 일본의 고향납세제 최근 동향을 소개하며 “기부지역에 관심과 방문 가능한 답례품 발굴로 지역 브랜딩 연계와 문화도시, 도시재생 등 지역발전 정책을 모색해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켜야한다”고 제언했다.
정창기 희망제작소 부소장은 지자체가 해결해야 할 프로젝트를 만들어 목표금액을 설정하고, 특정 주제에 관심있는 기부자를 모을 수 있는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원도연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문화예술 증진과 시민참여 등 문화도시 사업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재정대책이 될 수 있다”며 “지역자원과 연계한 특색있는 답례품 발굴 등 익산 지역경제에 도움되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인구감소,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악화되어가는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관광산업 등과 연계하여 지역경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으로 기부자들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고향이나 타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내에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시는 내년 1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앞두고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12개 답례품 품목을 결정, 공급업체를 모집하는 등 사전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