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익산서동문화축제가 28일 오후 7시 중앙체육공원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는 이한수 시장을 비롯한 백상승 경주시장, 최한철 경주시의장, 미국 칼버시 교류단과 일본 분고오노시 교류단, 가꾸라 공연팀, 시민 등 5천여명이 참석해 서동축제 개막을 축하했다.
28일부터 오는 10월1일까지 계속되는 익산서동축제는 '서동과 선화의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사랑을 테마로 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내용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위주로 펼쳐진다.
28일 오전11시 백제문화체험 마을에서는 서동인형극이 펼쳐져 아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고, 오후1시에는 중앙체육공원 운동장에서 기세배놀이와 서동백일장이 함께 열렸다. 저녁6시에는 서동·선화를 비롯한 다른 사랑 이야기속 주인공들이 대거 등장하는 마당 퓨전극 '사랑 사랑 내사랑아'가 열려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어 저녁7시에는 개막축하공연이 펼쳐져 DJ 김차동씨가 사회를 맡고 하리수, 박혜경, 노을 등 인기연예인들이 대거 출현해 신명나는 무대를 만들었다.
익산서동축제는 지난해 연인원 30만명을 동원해 지역 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서동축제 운영본부(본부장 정강환)에서는 올해 축제를 익산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정체성을 확고히 다져 단순한 지역축제의 한계를 넘어선 전국적인, 더 나아가 세계 속에 마한 백제문화의 고도 익산을 알릴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지난해 많은 관람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불러일으켰던 '무왕 전기'공연의 경우 무왕의 일대기를 선보였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서동의 출생에서 청년기를 중심으로 선화 공주와의 사랑이 이뤄지는 과정을 중점 부각시킨 '서동 열전'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의 축제행사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모든 프로그램 중간 중간에 현재 사랑을 하고 있거나 사랑을 이룬(가족단위 포함) 관람객 커플들을 함께 참여토록 하는 '커플이벤트'를 준비해 유쾌한 추억을 만들어 나가게 하고 있다.
이외에도 '백제문화체험마을'과 '백제생활체험, '태학사 과학체험, '서동요 체험', '캐릭터 사진 찍기, '꿈꾸어라! 1318!' 등이 관람객들에게 흥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