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과 정성호 국회 예결위원장이 대화하고 있는 모습.
익산시가 내년도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회 심의단계 증액을 위해 여·야 주요 인사를 방문하고, 국회상주반을 가동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지난달 27일 기획재정부 방문으로 국회심의단계 첫 행보를 시작한데 이어 11일에는 국회 예산 관련 국회의원을 찾아 국회증액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정 시장은 먼저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수흥(기획재정위원회), 한병도(행정안전위원회) 의원과 국회단계 추진전략을 논의한 후 정성호 예결위원장, 추경호 예결위간사, 윤준병 예결위원,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윤영찬 예결위원, 양금희 의원 등 10여명의 의원을 차례로 찾아 시가 국회단계에서 중점관리하고 있는 19개 사업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호소했다.
시의 국회단계 중점사업을 살펴보면 수십년간 지역주민의 숙원인 축산악취 해소를 위한 △왕궁현업축사 매입사업 및 생태복원사업(총사업비 1,466억원), 환경피해 예방실천으로 국민의 환경권 보호 강화를 위한 △환경피해 치유회복센터 조성 사업(총사업비 340억원), 침출수 유출로 시민건강을 위협하는 불법폐기물의 완전이적을 위한 △익산폐석산불법폐기물처리사업(총사업비 799억원) 등으로 환경사업을 국회건의안 전방에 배치했다. 이로써 시의 시정철학인‘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다이로움 익산’을 실현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식품생태계 융복합을 통해 동북아 식품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총사업비 5,535억원), 백제왕도 익산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가장 필요한 사업인 △서동생가터유적정비사업(총사업비 194억원), 홀로그램 산업 생태계의 안정적인 전주기 가치사슬 구성을 위한 △홀로그램소재부품실증개발지원센터구축(총사업비 300억원) 등 경제·관광분야 사업을 중점 건의하였다.
대형 SOC사업으로는 △평택~부여~익산(서부내륙고속도로)동시착공(2조6,694억원), △국도27호 대체우회도로(서수~평장) 개설(3,500억원), 일반산업단지진입도로개설공사(낭산~연무IC)(총사업비 1,874억원)등을 건의했다.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산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각종 사업의 내년도 요구예산이 국회단계에서 전액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정헌율 시장이 추경호 예결위 국민의힘 간사에게 익산현안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특히 제21대 총선을 통해 새롭게 입성한 김수흥-한병도 의원의 활약과 공조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김수흥 의원(익산시갑)은 국회 국토위·예결위 수석전문위원직과 사무차장을 역임한 국회예산 전문가로서 이미 정부 편성단계에서 다수의 불투명했던 예산을 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예산전문가로서 실력을 발휘했다. 국회 심의단계에서도 지역 현안사업뿐 아니라 신규발굴사업까지 최대 예산 확보로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한병도 의원(익산시을)은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지역대표 정치가로서 21대 국회의원 취임 전부터 지역의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결책을 찾아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어 환경과 경제관광분야 예산확보에 희망이 될 전망이다.
정헌율 시장은 “마라톤으로 비유하면 국가예산안은 국회심의단계가 마지막 결승지점이며 모두가 힘든 시기니 만큼 정치권과의 공조 없이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얻기 어렵다”며 “코로나19로 힘든시기 시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역구 김수흥, 한병도 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과 힘을 합쳐 국가예산 최대 확보를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국회 본예산이 통과하는 12월 2일까지 전북도와 함께 국회 상주반을 운영하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국회 현장에서 실시간 대응에 나서는 등 내년도 국가예산이 확정되는 순간까지 국회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만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