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애완곤충으로 인기가 높은 장수풍뎅이를 표고버섯 폐목을 이용해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센터 내에 곤충 체험장을 조성해 장수풍뎅이의 변화되는 과정을 관찰하게 하고 있다. 올해는 체험장에서 연구를 계속하고, 빠르면 내년 일반농가에게 기술을 이전시킬 계획이다.
장수풍뎅이는 현재 성충 한 마리당 12,000원~14,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온라인상에서도 마리당 5,000원~10,000원에 거래되고 있어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수풍뎅이는 딱정벌레목 곤충으로 다리와 몸통이 굵으며, 머리에 턱이 발달한 뿔이 크게 나와 관상가치가 높고 힘이 세다.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등의 수액을 먹고살며, 몸길이 30~55mm의 흑갈색 또는 적갈색으로 한국, 일본, 중국, 인도에 분포되어 있다.
또 1년동안 알→애벌레→번데기→성충의 단계를 거치는데 애벌레 상태로 겨울을 나고 6~7월 성충으로 우화해 9~10월에 죽는다.
농업기술센터는 장수풍뎅이를 연중 관찰할 수 있도록 억제우화 및 조기우화 시험과 함께 인공먹이를 개발했다. 농업기술센터가 개발한 인공먹이는 당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장수풍뎅이가 주로 자두나 수박 등 과즙을 먹고 자라는 것을 착안해 개발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장수풍뎅이는 과수농가에서 버려지는 폐기물을 먹이로 활용할 수 있어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또 유충이 배설하는 배설물은 질 좋은 유기질 비료가 돼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표고버섯폐목을 이용한 대량 사육 체계가 구축됨에 따라 관련 농가를 선정해 대량증식 및 상품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