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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고 그리면서 아픈 맘 치유해요!”

익산시, 미술․음악 등 ‘아동청소년심리지원 서비스’ 활발

등록일 2013년04월06일 18시4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한 아이가 선생님과 함께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 평범한 미술학원처럼 보이지만 그림을 그린 뒤 아이와 선생님과의 대화내용이 남다르다.

아이의 그림이 완성되자 그제야 말문을 뗐다. ‘이건 무얼 만든 거야?’, ‘이 색이 마음에 드니?’ 등 간단한 질문이 쏟아졌다. 아이는 '기다란 기린이에요', '파란색이 좋아요' 등 자기가 생각하는 것들을 또박또박 답했다.

수줍음이 많다던 아이는 어느새 여느 아이들처럼 활발해졌다. 선생님은 ‘그러니?’, ‘그렇구나!’ 등 반응을 보여주며 아이와의 대화를 이어나갔다. 마치 자상한 부모와 아이가 함께 미술숙제를 하는 모습을 연상케 했다

이 풍경은 익산시가 실시하는 ‘아동청소년심리지원 서비스’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미술심리수업으로 아이가 치료사와 미술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익산시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학교부적응, 문화적 소외 등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에게 미술, 음악, 놀이, 언어치료 등을 지원해 원활한 정서발달을 돕고자 올해부터 아동청소년 심리지원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치료 대상은 전국가구 월 평균 소득 100%이하 가정의 만 18세 이하 자녀 중 정서발달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서비스 내용은 미술, 음악, 놀이, 언어 치료 등 정서순화 프로그램으로 12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며 비용은 소득구분에 따라 1만6천에서 6만원원 사이의 본인 부담금만을 내면된다.

현재 익산시 영등동에 위치한 한국예술치료학회 전북지부 김인선 미술치료연구소에서는 심리지원서비스의 일환으로 미술심리치료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스트레스, 분노, 공격성의 유형에 따라 미술치료, 음악치료, 언어치료, 놀이동작치료, 뇌파치료로 나눠 일주일에 한번씩 이뤄진다.

찰흙 만들기, 메주콩 붙이기, 악기배우기 등 여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내제된 감정을 확인하고 균형잡힌 통감각 정서, 인지 등의 발달을 발전시킬 수 있다.

미술치료를 받고 있는 17살의 남고생은 학교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미술활동을 통해 발산하고 있어 다니면서 ‘틱’으로 인한 언어장애가 호전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원광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아동청소년 심리지원서비스로 ‘음악을 통한 행복한 아동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행복한 아동 만들기는 아동청소년 시기의 주의력 결핍 및 학습능력결여 아동들에게 음악을 통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지, 심리, 신체, 정서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여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주1회 한 시간씩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해당 아동과 부모를 위한 심리 상담과 아동의 특성에 따른 적합한 목표를 설정하여 인지, 정서발달을 촉진시켜줄 전문적인 프로그램(음악, 미술, 예술치료)등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을 받고 있는 한 초등학생은 매일 속셈학원에 다녀 지루하지만 악기를 배우러 오는 이 날 만큼은 설레어 빨리 오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교사로 활동 중인 심리지원서비스 치료사는 표현을 통해 상대로부터 자신을 반영하며 이야기를 나누며 자기 자신의 확정시킴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원광심리치유센터, 원광대학교 산학협력단 솔솔송상담센터 등에서 아동심리지원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아동 및 청소년을 정서적 발달과 행동을 교정을 통해 정서 순화뿐만 아니라 앞으로 정서행동장애로의 발전을 막아 정상적인 성장을 지원해 아동들에게 올바른 성장 디딤돌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부모관심도가 높아지고 또 대상자들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아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익산시는 아동청소년심리지원 서비스 대상자 70명을 오는 4월 18일까지 추가로 모집 중에 있다. 대상은 전국가구 평균소득 100% 이하의 만 18세 이하 자녀 중 문제행동 위험군 아동으로 발급일로부터 1년 이내의 의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정신보건센터의 소견서나 추천서 또는 교육기관 교사, 유치원교사, 어린이집원장의 추천과 아동청소년 심층사정평가 결과가 필요하다.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익산시청 희망복지지원과(☎859-5389)로 문의하면 된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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