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의 창시자인 공자를 포함한 5성과 우리나라의 18현을 추모하는 춘계 석전대제가 12일 익산지역 각 향교에서 일제히 봉행됐다.
이날 익산향교를 비롯한 용안, 함열, 여산 등 4개 향교 대성전에서는 지역 유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춘계 석전대제가 봉했됐다.
‘석전대제’는 사랑, 예의, 인격의 완성을 통해 이상 정치를 구현하고자 했던 공자와 후학들의 덕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제례를 올리는 행사로 중요무형문화제 제85호로 지정돼 있으며, 춘추길일(매년 음력 2월과 8월 上丁日)을 택해 엄숙하고 경건하게 행해지고 있다.
익산시는 현재 익산, 용안, 함열, 여산향교 등 4개 향교가 있으며, 이들 향교 대성전은 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 관리되고 있다.
한편 석전대제의 석전이란 나물과 같은 간단한 음식을 놓고 위패를 올린다는 뜻에서 나온 이름이다.
또, 석전대제의 절차는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5성위에 첫잔을 올리고 축문을 읽는 의식인 초헌례에 이어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철변두 등의 의식을 거쳐 폐백과 축문을 불살라 재를 땅에 묻는 망요례까지 유교 제례순서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