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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역사기행을 다녀와서

[기고]전라의병과 남한 대토벌

등록일 2009년10월30일 15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새노인운동본부 상임대표 이용희. 지난 24일의 역사기행은 나의 지금까지의 삶속에 크나큰 충격과 앞으로 우리가 해나가야 할 일에 대한 방향을 더욱 강하게 제시해 주었습니다.

노일 전쟁의 승리로 힘을 얻은 일제의 강압 속에서 힘없이 무너져가는 나라의 운명을 지켜보았던 선조들은 ‘나라 잃은 백성이 어찌 선조들을 볼 것이고 자녀들에게 어떻게 얼굴을 대하랴, 차라리 죽음으로 나라를 되찾은 일에 목숨을 바치자’고 비장한 각오를 한 것입니다.

현대화된 화력과 조직적인 일본 군대와의 전투에서 열악한 화승총과 의분으로 뭉쳐진 의병이 승리 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까요?

의병은 승패를 떠나 구국의 일념으로 죽어도 좋고 죽을 수밖에 없다고 비장한 각오를 했을 것입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차라리 대한의 계견이 될지언정 너희나라 시민이 되길 원치 않는다고 외쳤던 이석용 의병장. 70년간 상복을 입고 참회의 일생을 살다간 아들 원효의 절의와 효심을 높이 사야합니다.

흐트러진 의군을 정비하여 새로운 호남 의병장으로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전해산 의병장과 순국하신 남편의 상여를 떠나보내고 자결하신 열녀 부인과 함께 부부가 나란히 누워 계셨읍니다.

무주와 장수에서 신출귀몰하며 왜병의 가슴을 서늘하게 했던 신명선 의병장이 잠들어 있는 칠연의총. 님들에 우국충정앞에 머리숙여 존경의 마음을 드렸습니다.

100년이 지난지금 선열님들의 발자취를 찾아보며 그분들의 충의를 기리는 선양 사업들이 너무나 초라하여 우리의 도리를 다하지 못한것 같아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

전해산, 신명선 의병장의 기념사업은 어디에 있습니까?

이분들의 의병활동 내용과 의병정신 계승을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하였는가?

우리 도민들이 의병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역사적 책임의식을 가지고 순국열사님들의 숭고한 애국충절 정신을 계승해 가겠다는 각오와 실천할 수 있는 사회적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민족도 이스라엘 민족같이 강인한 민족이 될 때 이땅의 주인으로 역사를 계승, 발전해 나갈 수 있습니다. 냉혹한 국제정치 속에서 더구나 분단 60년의 고통 속에 있는 우리는 선열님들의 애국정신을 가슴깊이 되새겨야 한다. 역사의 교훈을 잊어버리는 민족에게는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 된다는 역사학자의 뜻 깊은 충고를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102년동안 역사의 사실로만 기억되어온 익산의병과 이규홍 의병에 대한 재조명과 기념사업이 새로운 탄력을 얻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정말 뜻깊은 역사기행 이었습니다.

이번 역사기행을 마련해주신 KBS 전주총국을 비롯한 수고하신 많은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충절의 고장 전북을 빛내는 사업이 계속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익산새노인운동본부 대표 이 용 희
063) 838-6500

 

좌위)이석영 의병장 기념공원(소충사), 우위)전해상 의병장 묘지, 좌아래)칠연의총(신명선 의병장 외), 우아래)칠연의총 추모공연.

 

편집국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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