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서양화가인 신정자씨가 여덟 번째 테마전을 연다.
이번 테마전은 익산보석박물관 개관 이래 최초로 유명작가를 초청해 갖는 개인전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는에서는 ‘천년-대화’라는 주제로 다음달 3일부터 22일까지 보석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신 화백은 이번 전시회에서 백제시대의 문양과 섬세한 장식의 조형성을 아름다운 색채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평소 작품 구상을 위해 미륵사지를 자주 찾았던 그녀는 작품의 소재로 미륵사지석탑을 즐겨 그렸다. 그러던 그녀의 눈에 띈 것이 ‘치미’. 치미는 건물 지붕의 용마루 좌우 끝에 장식된 기와로, 길상과 벽사의 상징으로 봉황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신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백제 기와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치미’를 작품의 소재로 사용해 더욱 눈길을 끈다.
신씨는 원광대 미술교육과와 원광대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그동안 개인전 7회를 비롯해 각종 단체전과 초대전 등에 200여회 이상 출품했다. 한국미술협회 익산시지부 부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전라북도 미술대전과 아시아미술대전, 벽골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