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익산은 강점은 많지만, 연결되지 않은 도시로 인구 감소, 고령화, 원도심 공동화 등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익산의 잠재력을 재가동하는 리셋-리부트를 통해 젊은 익산으로 시급히 만들어야 합니다.”
최병관 전 전북행정부지사가 지난 11일 열린 익산참여연대의 2026년 지방선거 입후보자 초청 간담회에서 익산의 현재를 이 같이 진단하며 익산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최 전 부지사는 KTX익산역, 백제문화유산, 보석·식품 산업 등 익산이 지닌 강력한 잠재력이 도시의 이미지나 관광으로 연결되지 못한 채 단절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최 전 부지사는 익산의 위기를 극복하고 젊음을 되찾기 위한 전략으로 ‘RE:Iksan’을 제시했다.
도시의 기능과 구조를 새롭게 정렬하기 위한 리셋 (Reset), 익산의 잠재력을 재가동하는 리부트 (Reboot) 전략이 주요 내용이라고 최 전 부지사는 설명했다.
최 전 부지사는 “원도심을 젊게, 미래를 젊게, 산업을 젊게, 문화를 젊게, 도시를 젊게 하는 다섯 가지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며 “익산은 새로운 것을 만들기보다, 가진 강점을 연결하고 젊게 만드는 전략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전 부지사는 간담회가 진행되는 동안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으로 간담회에 임했으며, 참여연대 지방자치연구회 회원들과의 질의·응답에도 막힘없이 의견을 나눴다.
최병관 전 전북행정부지사는 “익산의 다음 10년, 20년을 위해 어떤 방향을 함께 그릴 것인가, 오늘 이 자리에서 좋은 출발점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며 “조급하지 않되, 멈추지 않고.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전 부지사는 오는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하나로 변에 위치한 카페 메이드 인 헤븐에서 ‘젊은익산다음만들기 포럼’의 출범식과 함께 ‘익산 리브랜딩 5대 프로젝트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