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촌에서 도시 전역까지 널리 퍼져가고 있는 전화 금융사기(보이스 피싱)의 범죄수법이 날로 지능화 되어 가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익산경찰서가 전화금융사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요즘 전화 금융사기범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불특정 다수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피해자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해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파악,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그 수법 또한 다양해져가고 있는 추세이다.
수법을 정리해보면, ▶경찰. 검찰. 법원 등 수사기관을 사칭하여 사기사건에 연루되었다며 예금보호 명목으로 현금지급기에 통화자들을 유인하는 행위 ▶자녀에게 욕설 등의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 귀찮게하여 전화를 꺼놓게 만든 뒤 부모에게 연락하여 자녀를 납치하고 있으니 돈을 보내라는 등의 협박성 전화를 하는 행위 ▶동창생 또는 종친회원이라고 하면서 입금을 요구하는 행위 ▶현금지급기(CD/ATM)를 이용하여 세금 또는 보험료 환급, 등록금 납부를 하여 준다는 안내 행위 등이다.
이에 경찰관계자는 전화 금융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 주의해야 할 몇가지 사항을 안내했다.
첫째, 요즘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이 사용하고 있는 미니홈피, 블로그 등에 자신 및 가족의 개인정보를 게시하지 않는다.
둘째, 종친회, 동창회, 동호회 사이트 등에 주소록 및 비상연락처 파일을 게시하지 않는다. 문자나 전화를 통해 다급한 어조로 동창이나 회원인 것처럼 속여 사기 행각을 벌이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사실관계를 재확인 하여야 한다
셋째, 비상시, 가족과의 연락을 위해 친구나 교사 등의 연락처를 확보 한다.
넷째, 금융 및 공공기관은 전화를 이용하여 계좌번호, 카드번호, 주민번호 등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숙지하여 사기전화에 일체 응대하지 않는다.
다섯째, 발신자표시가 없거나, 만약 있다 해도 001, 008, 030, 086 등 처음 보는 국제전화번호인 경우는 일단 의심해야 하고,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를 받은 경우 상담원 연결을 하지 말고 해당 기관에 전화를 걸어 사실여부를 확인한다.
여섯째, 계좌이체, 신용카드사용 내역 등 본인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바로 인지할 수 있도록 휴대폰 문자 서비스(SMS)를 적극 이용한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스스로가 침착하게 대처하면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현금지급기 앞에 섰을 때는 한번쯤 금융사기라는 것을 의심하고, 의심이 생기면 지체 없이 금융기관이나 경찰관서에 신고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