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익산시 관내 치안이 몰라보게 안정됐다. 범죄 발생건수 뿐만 아니라 강력범죄 발생 빈도가 거의 극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무풍지대속 치안을 유지하는 경찰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범죄에 대해 사뭇 긴장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년도 5대범죄발생건수는 1452건이고 올해는 1365건으로 전년대비 6.3%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인데도 경찰관들은 오히려 태풍전야의 느낌에 사로잡혀 있다고 전한다. 이런 때 일수록 언제터질지 모르는 강력범죄에 대비해 항시 유비무환의 자세로 공무에 임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해에 귀금속센터를 턴 전대미문의 절도사건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신동원룸 살인사건, 택시기사 살인사건 등 강력사건이 연속적으로 터진 것에 비하면 올해는 믿기 어려울 만큼 조용하다.
보석털이범을 전국 경찰과 공조해 68일만에 범인을 검거하는 등 지난해에 일어난 강력사건을 모두해결한 저력의 익산 경찰은 오히려 동물적인 감각으로 무풍지대 속에서 더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월 8일, 김영삼 전대통령이 원광대를 방문했을 때에도 전일 당직근무를 선 형사들까지 투입,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불상사에 대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유비무환의 치안유지 태세를 엿볼수 있었다.
강력3팀 황인택 경위는 "작년에는 살인사건, 전대미문의 귀금속센터 절도사건등으로 몇 달간 날을 새기 일쑤였고 민생치안에 역점을 두고 사는 경찰들은 신속히 범인을 잡아야 하는 심리적 압박을 많이 받는 등 힘들었다"고 토로하면서 "올해 비교적 조용한편일 수록 더욱 긴장하는 것이 치안유지의 첩경이다"고 말했다.
생활안전과장 홍민기 경정도 "사회 양극화현상으로 생계형 범죄가 죄의식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범죄예방을 위해서는 이런한 부분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폭력1팀 설동일 경위는 "사회 빈곤층이 범죄를 저지른다"면서, "갈수록 늘어나는 생계형 범죄를 막을 수 있는 복지 정책들이 활발하게 시행돼야 한다"고 안타까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