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가람 이병기 선생의 삶과 문학, 근대도시 이리의 역사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는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익산시는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삼복지인 가람이어라'와 생생국가유산사업 '뉴트로 이리열차 타고 익산행'의 하반기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청 주관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국가유산에 담긴 역사와 인물의 이야기에 문화·예술과 체험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삼복지인 가람이어라'는 가람 이병기 선생의 생가인 '수우재'와 함라 돌담길 등을 무대로 진행된다. 1박 2일 프로그램인 '삼복지인 가람이어라'와 '가람에 살어리랏다', 당일 프로그램인 '가람의 발자취'를 통해 가람의 삶과 문학, 전통문화를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삼복지인 가람이어라'에서는 가람 선생의 한글 사랑과 선비정신을 살펴보고 전통 가양주 호산춘 시음과 난초 시조 쓰기 등 전통문화 체험을 진행한다.
'가람에 살어리랏다'는 고택에서의 하루를 주제로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생태문화 체험으로 꾸며진다. '가람의 발자취'는 우리말과 가람의 이야기를 따라 함라 돌담길을 걸으며 지역 문화유산을 살펴보고 택견 등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단순히 고택과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가람의 삶과 문학이 깃든 공간에서 그의 정신과 당시의 생활문화를 보다 생생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생생국가유산사업 '뉴트로 이리열차 타고 익산행'도 하반기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근대문화유산이 남아 있는 원도심을 직접 거닐며 이야기와 미션을 통해 근대도시 이리의 역사와 도시 변화를 알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5~7월에는 대표 프로그램 '독립된 이리에서 씨유 어게인'이 총 6회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을 배경으로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의 비밀을 풀어라', '해방 직전 사라진 열쇠지기를 찾아라' 등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독립운동과 해방 과정을 다룬 거리극과 임무를 결합해 참가자가 이야기 속 인물이 돼 직접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구성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하반기에도 근대문화유산 현장을 직접 거닐며 지역에 담긴 이야기를 발견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근대도시 이리의 역사와 변화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시는 상반기 참가자 의견과 현장 평가를 반영해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지역 국가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참여형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박성일 익산시 문화유산과장은 "국가유산은 눈으로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공간에 담긴 사람과 이야기를 함께 경험할 때 더욱 가깝게 다가올 수 있다"며 "하반기에도 익산만의 국가유산을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복지인 가람이어라'와 '뉴트로 이리열차 타고 익산행'의 프로그램 일정과 참여 신청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마수리늘배움협회 누리집 또는 전화(063-837-0088)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