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체험 관광을 넘어 주민 복지까지 아우르며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익산시는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마을자치연금 운영과 식사 제공, 문화교실 등 공동체 돌봄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익산시 마을자치연금 1호인 성당면 성당포구마을과 3호인 두동편백마을은 각각 26명, 35명의 70세 이상 주민에게 매월 10만 원의 자치연금을 지급해 고령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시는 농촌이 겪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전국 최초로 마을자치연금 사업을 추진했다. 시가 지원한 시설에서 발생한 수익금과 마을 공동체 수익을 더해 70세 이상 주민에게 자치연금이 지급된다.
이와 함께 농촌체험휴양마을의 자발적인 나눔은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
여산면 황들촌(수은)마을은 운영 수익금으로 2월 한 달 동안 매주 월~토요일, 약 30명의 어르신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주민들은 봉사활동을 통해 영양가 있고 균형 잡힌 식사를 정성껏 준비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세심하게 챙긴다.
함열읍 다송무지개매화마을은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매주 화요일 2시간씩 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폰 활용 교육, 반려 식물 심기, 시 쓰기 문학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주민들에게 배움과 활력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농촌체험휴양마을의 수익이 지역사회 복지 증진으로 이어지는 만큼, 경영 안정과 매출 증대를 위해 관광객 유치 등 지원에 힘쓰고 있다.
농촌체험휴양마을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주민 복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농촌체험휴양마을의 공동체 돌봄 활동은 지속 가능한 농촌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더욱 살기 좋은 농촌 마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 내 공동체 돌봄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