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7일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 투표 거부로 불성립‧폐기된 가운데 전북지역 14개 시장·군수들이 “민심을 거스른 행위”라고 분노하며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시장군수협의회(회장 정헌율 익산시장)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즉각 사퇴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더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이 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탄핵안 거부는 국민이 느낀 절망감과 분노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정으로, 헌법 정신과 민주주의 수호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희망을 꺾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취임할 때 국민 앞에서 했던 약속을 기억하고, 일국의 대통령으로서 일말의 부끄러움이라도 남아있다면 더 이상 국정 혼란과 민생 파탄을 야기하지 말고 즉각 사퇴하여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으로부터 온전히 누려야 할 자유와 권리를 지켜낼 때까지 전북특별자치도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