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가 개교 7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심포지엄이 14일 교내 프라임관에서 온라인으로 열렸다.
‘4차 산업혁명, 지역 그리고 대학: 원광 100년을 향한 도약’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유기홍(더불어민주당) 국회 교육위원장이 ‘지역을 살리고 새 문명을 이끄는 대학’을 주제로 한 축사 영상을 통해 지역대학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및 지역과 대학이 연계한 지역 상생 발전을 강조했다.
유기홍 위원장은 “각종 지표에서 국가경쟁력과 대학의 경쟁력은 하락하고 있어 대학 살리기에 총력을 집중해야 할 시기에 열린 심포지엄이 매우 뜻깊다”며 “지역대학의 지속 가능한 발전, 지역과 대학이 연계한 지역의 상생 발전을 꾀하기 위해, 지역 공공기관의 지역 출신 의무채용 비율을 50%로 확대하는 ‘지방대학육성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국회에서는 교육위원회 여‧야 국회의원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 7개 단체의 대표가 공청회를 통해 고등교육 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지원 확대와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논의하고 공감을 나누었다”며 “지역대학과 지역사회의 공유와 협력으로 질적 도약과 동반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맹수 총장은 개회사에서 “원광대는 지난 75년의 성과를 넘어 ‘글로벌 개벽대학’으로서 위상 정립과 함께 ‘지속가능한 대학 기반 구축’이라는 역사적 과제 앞에 서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모든 구성원들이 지혜와 힘을 결집하여 창조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자리로서 하늘의 도움을 이끌어내는 스스로 돕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10시부터 유튜브 ‘원광대학교’ 채널로 생중계된 이번 학술대회는 두 개의 주제 발표가 펼쳐진 가운데 ‘지역소멸과 고등교육정책의 과제’를 발표한 김규종 경북대 교수는 지방대학의 위기 원인과 정부의 대학교육 정책, 한국대학의 실태, 교육부의 대학정책 전환 촉구 등을 중심으로 대학 위기 상황을 진단했으며, “대학이 살아야 지방이 살고,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강조하고, 국가교육위원회 상시 가동과 시장주의를 타파한 학문공동체 창설을 주장했다.
이어 전병순 전라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이 ‘홀로그램 사업을 통해 바라본 지역과 지역대학의 상생협력’을 주제로 2주제 발표를 하고, 전라북도 산업육성 정책과 홀로그램 국가정책 및 홀로그램사업 추진현황 등의 소개와 함께 산·연·학·관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을 강조했다.
또한, 종합토론은 심포지엄 사회를 맡은 사범대학 강경숙 교수를 좌장으로 이형효 원광대 기획처장, 이정한 원광대 한방병원장, 안관수 사범대학장, 유재구 익산시의회 의장, 이군선 원광대 교수노조 위원장, 최병민 산학협력단장이 참여해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토론을 이어갔으며, 이번 심포지엄이 모두가 하나의 공동체로서 상생해 나가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