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가 한 시의원의 공무원에 대한 막말 사태를 계기로 갑질과 막말 없는 의회상 구현의 각오를 다지는 등 변화와 쇄신에 나선다.
18일 익산시의회(의장 유재구)는 조규대 의원의 공무원 막말 사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의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재발방지 대책 실행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기적으로 청렴교육, 정책토론회, 연구단체 등을 통해 의원 역량강화 활동에 주력하여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상을 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재구 의장은 “향후 막말, 갑질 사태 재발 시 윤리위원회 소집 등을 통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시민의 뜻이 올바르게 시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집행부와의 원활한 소통으로 발전적인 관계 형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변화된 지방자치 시대에 걸맞은 의회 본연의 역할은 물론, 뼈를 깎는 변화와 쇄신의 노력으로 투명하고 깨끗한 의회 운영을 위해서도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앞서 익산시청공무원노조는 공무원에게 막말을 한 조규대 의원에게 공개사과 및 사퇴를 촉구한 데 이어 시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압박공세를 높여갔다.
이에 조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익산시의회 제234회 임시회 신상 발언을 통해 자신의 언행이 부적절했고 공인의 우를 범했다며 공식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