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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원, 공무원에 욕설 ‘파문’‥공무원 노조 ‘맹비난’

익공노 성명서 발표 "공무원에 욕설‧막말" 분개…A의원 "막말 아닌 혼잣말" 반박

등록일 2021년03월15일 17시3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의회 한 의원이 공무원을 의회상임위원실로 불러 욕설과 막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익산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익공노·위원장 김태권)은 지난 14일 이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해당 의원의 공개사과와 함께 사퇴를 촉구했다.

 

익공노 성명서에 따르면 “익산시가 공고한 공동주택 지원사업에 대한 선정 결과를 놓고 불만을 품은 A의원이 3월 12일 해당 직원을 산업건설위원회로 불러 쌍욕을 포함한 막말을 쏟아냈다”며 “(A의원의 행태에 대해) 2000여명의 시청 공무원들은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이로 인해 해당 지원사업 관련 직원들은 노조와의 인터뷰 중에도 손을 벌벌 떨며 말할 정도였다”며 “노동조합 게시판에는 이런 시의회 막말과 욕설하는 해당 시의원을 처벌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고 공직 내부의 분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익공노는 이번 사건을 30만 익산시민과 2000여 공직자에 씻지 못할 모욕을 주고 그 명예를 훼손한 사건으로 규정하며 의회 차원의 윤리위원회 소집 및 징계와 함께 A의원의 공개 사과 및 사퇴를 요구했다.

 

반면 A 의원은 "면전에서 욕을 한 것이 아닌 해당 직원이 나간 뒤의 혼잣말"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A 의원은 "공동주택 지원사업이 남중동과 신동 등 특정지역에 집중된 것과 관련 화가나 목소리를 높아졌을지 모르지만 공무원 면전에서 노조 주장처럼 막말을 한 적이 없다"고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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