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청년창업농의 꿈이 실현되는 도시 조성을 위해 현장 의견을 반영한 청년창업농 육성 프로젝트에 본격 돌입한다.
익산시는 25일 청년창업농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맞춤형 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내년부터 농촌활력대학을 운영해 획일적인 사업 지원 대신 청년창업농 본인이 직접 필요한 지원 사항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에 힘쓴다.
농촌활력대학은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의 일환으로 4억8천만원을 투입해 청년창업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교육을 세분화해 기초, 심화, 활성화, 사후관리 순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농촌융복합 교육, 농업기술센터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창업지원과 더불어 창업기획과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엑셀러레이터 지원, 청년창업농이 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마련 등을 추가적으로 구상하고 있다.
이어 창업 초기 청년창업농의 자금 문제 해결을 위해 미래농업 융자금 이차보전금 사업을 활용해 자금을 저리로 융통하고 신용보증료를 50% 이내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익산시 미래농업 융자금 이차보전금 지원 조례’의 청년농업인의 범위를 당초 만 39세 이하에서 만 49세 이하로 대폭 확대 개정했다.
이 밖에도 청년창업농과 함께하는 1:1면담과 포럼 등을 지속적 실시하고 가업승계형, 가업비승계형, 취업형창업농으로 분류하여 애로사항과 향후 계획에 대해 소통기회를 확대해 청년창업농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 확충 정책을 발굴한다.
또한 하림 등 관내 주요 기업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청년창업농과의 계약재배와 납품 가능성을 모색하여 판로 개척에 힘쓸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16일 청년창업농 대표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청년창업농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들어보고 농업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고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청년농업인이 공통으로 겪는 어려움은 주로 자금 문제, 영역확대의 불확실성, 청년창업농 체감 교육 부재 등이 언급됐다.
대부분 융자금 지원을 받아 출발하는 청년농업인은 융자금을 농지나 시설장비 구입 등 초기투자비용으로 집중 사용하다 보니 생산 활동만 하다가 융자금 상환 압박과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창업아이디어에 대한 실현 가능성이 불확실하고 측정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이를 전문적으로 케어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과 현장에서의 교육 기회 확대를 제안하였다.
정헌율 시장은 “청년농업인들은 6차산업(농촌융복합)에 매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해 청년창업농이 꿈이 실현되는 익산으로 거듭나기 위해 앞으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