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최근 종교시설 등에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확산됨에 따라 중·저위험시설의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등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3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종교시설에 집회 중지와 온라인 예배 전환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데 이어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지속적으로 방역 수칙 이행 점검에 나서고 있다.
철저한 점검과 동시에 발열 체크기가 없는 교회 36곳에 발열 체크기를 대여했으며 집회를 자제할 수 있도록 온라인 예배 촬영을 지원하고 있다. 종교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스튜디오 장비와 시설을 지원하며 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온라인 스트리밍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다.
지역의 10곳 장례식장은 출입자 통제를 위한 전자출입명부를 모두 도입했으며 방역 전담인력을 의무적으로 배치해 방문대장 작성과 방문객 방역 이행 여부 등을 관리하고 있다.
결혼식장도 직원들이 직접 현장에 배치돼 방역지침 이행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있으며 방역수칙 위반 시 1단계 방역수칙 3회 위반 시 운영제한, 2단계 방역수칙 2회 위반 시 집합금지 명령의 내용이 담긴 강화된 행정조치가 행해진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발송해 방역 의무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역의 10개 콜센터의 경우 2인 1조로 편성해 매일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전 직원 마스크 착용과 체온 측정 등 방역수칙 이행여부를 점검했으며 외부인 출입을 전면 차단하고 직원 간 칸막이를 설치해 거리를 이격거리를 준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 밖에도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만큼 전체 시내버스 160여대에 마스크 10장씩 1천6백장을, 택시 1천4백여대에 5장씩 7천1백장을 배부해 마스크가 필요한 승객들에게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정헌율 시장은 “지역에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빈틈없는 방역체게 구축을 위해 현장점검을 철저히 이행해나가겠다”며“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소독 실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앞서 중·저위험시설이 방역수칙 점검에서 3번 이상 적발되면 고위험시설 수준의 방역수칙을 적용하고 이를 2회 이상 어길 시 고위험시설과 마찬가지로 해당 시설을 폐쇄한다는 한층 강화된 방역수칙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