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 여름 어린이 풀장을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익산시가 2015년부터 매해 무료로 운영해온 어린이 풀장 4개소는 여름철 도심 속 피서처로 각광을 받으며 올해에는 작년보다 예산을 증액해 더욱 알차게 준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하여 감염병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고, 익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시는 체육회에 협의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개방 형태의 풀장 운영 방식은 정부에서 발표한 물놀이형 유원시설에 대한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어렵고 이용자 간 접촉에 의한 비말전파로 집단 감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어린이 풀장을 올해는 코로나19로 운영하지 못하게 된 것이 유감스럽다”면서 “내년에는 관련예산을 확보하여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어린이 풀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체육공원 내 바닥분수 역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올 여름에는 운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