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보건소가 오는 14일부터 A형간염 환자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해 감염병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4일 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국적으로 A형간염 신고 건수는 15,722건으로 집계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8.2배 증가했다.
익산시는 9월 말 기준 90건이 신고 접수돼 작년 같은 기간 42건보다 2.1배 늘었다.
밀접접촉자는 A형간염 환자의 동거인, 정기적으로 함께 음식을 섭취하거나 화장실을 공동 이용한 사람, 성 접촉자 중 역학조사를 거쳐 선정된다.
시 보건소는 자체예산을 투입해 만 40세 이상은 항체검사를 시행해 항체가 없는 경우 백신을 접종하고, 만 40세 미만은 항체검사 없이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한명란 보건소장은 “A형간염 신고 환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철저히 하고 밀접접촉자는 항체검사 및 예방접종을 실시해 A형간염 확산을 차단하겠다”며 “앞으로도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형간염은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면 면역을 가질 수 있으며 주로 오염된 손과 물, 음식, 소변, 대변 등을 통해 사람의 입을 거쳐 감염되므로 손 씻기, 물 끓여 마시기, 음식 익혀 먹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