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함열향교에서 실시되고 있는‘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이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백제왕도 1번지 익산, 함열향교의 3樂’을 주제로‘노는 즐거움’,‘공부하는 즐거움’,‘함께하는 즐거움’이라는 세 가지 분야에서 9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지역 학교와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8회까지 프로그램이 마무리됐으며 오는 10월까지 총 23회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0월 9일에는 한글날을 맞아 향교, 삼부잣집, 함라산 등을 소재로 시화, 백일장, 사생대회가 진행돼 참가자들이 문학·예술적 기량을 뽐낼 기회가 주어지며 12일에는 기존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초대해 작은 음악회 등을 통해 체험담을 공유하고 되새겨보는 화합의 자리가 마련된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황등남초등학교 5학년 학생 26명이 유생복을 입고 함열향교 탐방과 전통예절 체험, 미션수행 활동 등을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과거 선비들의 멋과 풍류를 배우고 전통문화와 교감하는 기회를 가졌다.
익산시 관계자는“이번 사업은 기존의 향교가 가지고 있는 접근하기 어렵고 딱딱한 공간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다양한 체험활동과 색다른 경험들을 통해 현대적 의미에 맞는 새로운 교육기관으로 탈바꿈 하기 위해 기획되었다”며“향교가 과거의 교육적인 기능에서 벗어나 지역민간의 소통을 주도하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