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시장 정헌율)가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먹거리 순환시스템 구축을 위한 푸드플랜 사업 추진 기반을 강화한다.
시는 4일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푸드플랜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현장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정명채 명예농업시장, 지역농업네트워크 최문식 본부장,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강성욱 센터장과 관내 농축산물 생산·유통·소비 분야를 논의 할 수 있는 지역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지역농업네트워크 최문식 본부장의‘푸드플랜 방향과 과제’에 대한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익산 푸드플랜 정책 수립 및 구축방향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해외 및 타 시도 선진 사례를 설명하고,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을 살린 익산시만의 성공적인 푸드플랜 정책, 지역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정책, 단계적 정착을 위한 정책 등 체계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지역 주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푸드시스템 추진에 따른 일자리 창출’, ‘소농을 위한 지역 선순환 체계 구축 ’ 등 다양하고 현실적인 의견들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익산시는 6월 푸드플랜 수립 연구용역을 착수해 올해 말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그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세부 정책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익산형 푸드플랜 정착을 위해 다양한 시민주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만큼 시는 푸드플랜 정책 마련과 시스템 구축을 위해 단순한 생산과 소비를 넘어 복지, 보건,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주체들이 지속적으로 소통과 협력해 범시민적 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명채 명예농업시장은 “익산시는 3만 명의 농산물 생산자만을 위한 농업이 아닌 30만 명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농업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푸드플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성공적인 푸드플랜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푸드플랜은 먹거리 생산 및 가공, 유통과 소비, 폐기 및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지역 내 먹거리 순환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의 사회, 경제,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