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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동 구 삼산의원 ‘익산 근대역사관’ 재탄생

독립운동가인 김병수선생 1922년 개원… 중앙동 문화예술의 거리로 이전·복원

등록일 2019년03월26일 15시0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인 김병수(金炳洙) 선생이 1922년 익산시 중앙동에 자신의 호를 따 개원했던 ‘구(舊) 삼산의원’이 100여년의 근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익산 근대역사관’으로 재탄생됐다.

 

문화재청과 익산시는 장기간 노후로 인해 멸실 위기에 있던 등록문화재 제180호 ‘익산 중앙동 구 삼산의원’을 이전 복원한 ‘익산 근대역사관’을 26일 개관했다.

 

익산 중앙동 구 삼산의원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인 김병수 선생이 1922년 개원했던 건물로 당초 중앙동 3가 114-2번지에서 현 위치인 중앙동 문화예술의 거리로 이전·복원됐다.

 

건축 벽면에 수평의 띠 모양을 돌출시킨 코니스 장식과 건물 입구의 아치형 포치 등 등 근대 초기 건축물의 특징을 엿볼 수 있는 이 건물은 1945년 해방 뒤에는 한국무진회사, 한국흥업은행, 국민은행으로 사용되었으며 역사적 의미와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6월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익산 중앙동 구 삼산의원은 등록문화재 지정 이후 장기간 공가 및 노후된 건축물이었으나, 근대문화유산을 보존하고자 하는 건축주의 기증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전복원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전복원 공사는 문화재청과 관계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절단 공법 등 원부재를 최대한 재사용하여 근대문화유산의 원형을 보존하고, 주변의 근대문화유산과 연계하여 익산의 근대역사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조성되었으며, 연면적 289.26㎡의 2층 건축물로 1층 상설전시실과 2층 기획전시실 및 교육실로 구성되어 있다.

 

‘이리·익산의 근대, 호남의 관문을 열다’라는 주제로 기획된 역사관은 1층에 △근대 이리의 출발 △이리의 농장, 한국의 근대농업을 선도하다 △이리·익산의 항일운동 △해방 후 이리·익산의 변천사 등이 담겨져 있다.

 

2층에는 △이리·익산의 문화와 사람들에 대한 테마로 이리의 산업단지, 1980년대 민주화운동, 이리·익산 통합 등 이리·익산의 근대와 일제강점기 항일운동 등 잊혀져가는 익산의 옛 모습을 생생하게 되돌아 볼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이번 전시기획은 익산시와 (재)익산문화관광재단에서 2017년부터 추진 중인 문화체육관광부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단편적으로 수집되었던 근현대자료를 모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결과물로 앞으로도 익산의 근대자료 및 유물 확보 등에 힘써 역사문화도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우리지역 근현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중앙동 구 삼산의원이 익산근대역사관으로 재탄생함으로써 주변 근대 건축물과 연계한 건축양식 및 등록문화재를 연계한 지역의 역사교육공간으로, 문화예술의 거리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문화행사 및 공연장으로 활용되어 문화예술의 거리와 원도심 재생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이전복원 사업은 노후 등으로 인해 멸실 위기에 처한 근대문화유산을 약 1년 9개월에 걸쳐 절단·이전·복원하여 역사관으로 조성 된 특수한 사례로 근대문화유산의 우수한 보존·활용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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