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전문기업 (주)하림(대표이사 박길연)이 업계 최초로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8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운영키로 했다.
지난 29일 하림 본사 회의실에서 (주)하림 박길연 대표이사를 비롯 정호석 상무 등 임직원과 KEB하나은행 이용원 본부장, 주승호 허브장, 김세훈 지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림 협력기업 금융지원 상생펀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주)하림은 농가를 비롯해 협력사 50여개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상생펀드 80억원을 조성해 저금리로 사업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1단계로 오는 11월 말까지 40억원을 예치하고 2차로 2019년 6월까지 40억원을 추가해 총 80억원을 만들어 운영키로 했다.
또한 2단계로 2019년말까지 상생펀드운영 결과 평가를 통해 2020년 펀드 기금을 증액할 계획이며, 최종 3단계로는 2021년 정책변화 및 상생활동 기금 지원 사업 점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생펀드 기금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번 (주)하림의 상생펀드는 협력사가 사업 운영자금 대출을 받을 때 금리를 2~3% 포인트 가량 할인된 저금리의 대출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자금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장기적인 동반성장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생펀드 기금 대출은 ㈜하림에서 대출 대상 협력업체를 추천하면 주관은행인 KEB하나은행에서 심사를 거쳐 보전 금리(2.1%)에 감면 금리(변동 금리)를 추가하는 등 금리 우대 적용을 통해 이뤄진다.
(주)하림 박길연 대표이사는 "이번 상생펀드 기금 조성 및 운영을 통해 협력사의 재무적 부담을 크게 줄여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동반성장 지원 사업을 추진해 협력사와 함께 커나갈 수 있도록 상생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하림은 이날 오후에는 농가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병아리 정보위원회' 발족식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하림의 '병아리 정보위원회'는 병아리 초기 폐사율 감축 활동을 통한 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