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익산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이 원광보건대학교(총장 김인종)과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 달랏市에 ‘원광-달랏 한의진료센터’를 개설했다.
‘원광-달랏 한의진료센터’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시행하는 ‘2018 동남아시아 지역 내 한의진료센터 구축 및 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병원 측은 지난 9월 동 사업 수탁운영 기관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2018 동남아시아 지역 내 한의진료센터 구축 및 운영 사업’은 한의약의 우수성 홍보 및 국내 한방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판로 모색과 지원을 위해 실시되며, 올해 사업을 통해 구축되는 해외 한의진료센터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두 곳이다.
16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개소식에는 똔 티엔 싼(Ton Thien San) 달랏 시장, 당 테 하이(Dang The Hai) 달랏 인민위원회 부서기, 응웬 반(Nguyen Van) 전 차관 등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공식행사 이후에는 이정한 익산한방병원장, 윤종민 원광대한의과대학 교수를 비롯한 현지 인사 2명이 ‘한의학과 남동성 전통의학의 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실시하는 등 양국 전통의학 간 교류확대 및 발전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토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정식 진료를 시작한 병원 측은 운영 기간 동안 △한방 진료상담 △한방 의료기술 연수 △한방진출정보 수집 등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 수행함으로써, 베트남 내 한의약의 잠재 수요를 발굴하고, 국내 기관의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 시장 조사 분석과 네트워크 구축의 일익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달랏 시장 등 베트남 현지 인프라 확보에 주 역할을 수행한 원광보건대학교(총장 김인종)는 대학 현지 출장소와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컨소시움 사업들을 추가 진행할 방침이다.
원광학원이 보유하고 있는 의생명 중심의 인적 ‧ 물적 자원 연대를 확대시킴으로써 인도차이나반도(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 지역을 중심으로 양한방 의료 / 교육사업을 펼칠 전망이다.
원광보건대학교와 원광대학교익산한방병원은 지난 10월에도 러시아 미네랄니예보디 지역에 지상 3층, 2개동 규모의 ‘원광 한의진료 및 에스테틱 센터’를 설립, 내년 초부터 운영하게 된다.
원광보건대학교 측은 현재 원광대학교, 원광대학교병원 등과의 협업을 통해 중국과 몽골, 러시아 등지에도 활발한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 같은 글로벌 산학협력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해와 올해 ‘문재인 대통령 동행 중국 및 러시아 경제사절’로 선발된 바 있다.
원광대학교익산한방병원 이정한 원장은 “동 사업을 통해 베트남 지역 내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의약의 국제적 인지도를 제고하고, 현지 진출 시장 분석, 환자 맞춤형 진료 상품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함으로써 한방 병·의원 해외진출의 선두자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