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김철흥)이 감독공무원의 관리소홀 및 전문성 부족 등의 문제점이 드러난 소규모 건설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품질 관리 매뉴얼을 마련했다.
익산국토청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한 달간 호남권 지자체에서 발주한 사업 중 공무원이 직접 감독하는 소규모 공공 건설공사(200억원 미만)에 대하여 전수조사(46개 기관, 965개 현장)를 실시했다.
점검결과, 공무원 1명이 다수의 소규모 공사를 관리함에 따라 공사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감독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품질관리 방법과 절차 등을 담은 매뉴얼을 만들었다.
소규모 공공건설공사 관리 매뉴얼의 주요내용은 지하 10m 이상 굴착 및 흙막이 공사를 시행하기 전에 시공상세도 및 안전성계산서를 작성․확인하도록 하는 등 취약공종의 안전관리 방법, 안전관리계획서 작성 요령 등을 수록하였으며 소규모 공공건설 공사의 품질확보를 위해 품질시험기준, 레미콘․아스콘 품질관리 방법 등을 제시하였다.
익산국토청에서는 매뉴얼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외부전문가, 지자체 관계공무원, 공사·공단 등과 함께 수차례 회의를 개최하여, 소규모 건설공사 현장의 애로사항 청취 및 매뉴얼 사전 검토 등을 통하여 매뉴얼의 실효성 및 객관성을 제고하였다.
김철흥 익산국토청장은 “매뉴얼 배포와 교육 등을 통해 현장감독자의 업무역량을 높여나가는 한편, 관련법 정비 등 제도개선도 추진해 지역 소규모 현장들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