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송이 오색 국화의 대향연 제15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10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간 익산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 펼쳐진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폐막 당일인 4일까지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64만명의 관람객들로 대성황을 이루는 등 아쉬움을 뒤로한 채 막을 내렸다.
올해 국화축제는 전국을 대표하는 국화축제답게 대성공을 거뒀다. 특히 축제 소득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된 특별전시장 유료화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고, 농특산물 등에 대한 판매부스 확대는 농가 소득증대에 기대 이상으로 기여하면서 생산적인 축제로 치러졌다는 평가다.
또한 그간의 전시방식에서 과감히 탈피, 새롭게 변신하기 위한 스토리텔링 포토존 확대도 관람객으로 하여금 큰 호응을 얻어냈고, 백제 왕도를 상징하는 20m크기의 백제왕도문 및 2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미륵사지 석탑, 왕궁리유적으로 손꼽히는 왕궁리5층석탑 등 화려한 국화작품 역시 대거 전시되면서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혔다.
또 전국적인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외부 관광객들도 작년에 비해 크게 늘면서 다시 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 명품축제로 한 발짝 성큼 다가섰다.
수도권・광주・대전・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단체 관광객들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북새통을 이뤘고, 20~30대 젊은층과 외국인 관람객이 눈에 띄게 늘어나 익산만의 지역축제를 뛰어 넘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발전해 가고 있음을 엿보게 했다.
특히 사랑의 상징 하트게이트와 익산 보석의 상징 보석게이트, 2019년 기해년 새해 소원을 나비에 적어 날아오르기를 기원하며 만든 소망풍선 전망대, 두 마리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듯한 쌍용게이트 등에서는 가족, 연인 단위 관람객들이 사진 찍기에 바빴다.
백제왕궁에 숨겨진 익산의 멋진 관광지를 그림으로 그려놓은 포토존과 축제장 곳곳에 있는 포토존에서 멋진 인생샷을 찍으며 웃음꽃이 만발했다.
아울러 국화축제는 어둠이 내려앉은 밤에도 수만 개의 불빛이 반짝이며 특별한 밤을 만들어냈다. 20개 테마존에 LED 경관조명 및 빛 조형물 설치로 야간관람객이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하여 야간관람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폐막일에 10만명을 비롯해 64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며 “이처럼 국화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었던 것은 노고를 아끼지 않은 유관기관과 시민들의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올해 국화축제를 통해 백제왕도 익산을 보다 널리 홍보하고, 농가소득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내년에는 국화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더욱 다채로운 축제를 준비하여 대한민국 최고의 국화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