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방치된 익산시 동산동 금강야적장을 개발해 유천생태습지와 연계된 시민의 쉼터(휴식공간)로 조성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유재구 의원(기획행정위 위원장)은 29일 제213회 임시회 5분 발언에 나서 “동산동 일대 주민들이 금강동 쓰레기 야적장 등 밀집된 환경기초시설로 인해 오랜 기간 악취의 고통 속에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익산지역 매립·야적장 3곳 중 금강야적장만 유일하게 개발되지 않고 환경시설로 계속 쓰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같이 제안했다.
익산시는 신재생센터가 건립되기 전까지 각종생활쓰레기를 부송매립장, 용안매립장, 금강매립장등 3개소에 매립 및 야적했다.
이 가운데 시·군 통합 전부터 운용하여온 용안매립장은 매립 완료 후 지역주민을 위한 야구장과 족구장으로 개발됐고, 부송매립장은 매립이 완료되어 야구장과 체전 임시주차장 등으로 탈바꿈 되었다.
하지만, 금강야적장은 현재 생활쓰레기 분리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3곳의 매립 및 야적장 중 금강야적장만 유일하게 개발되지 못하고 환경시설로 계속 쓰이고 있는 것이다.
이 처럼 환경기초시설이 밀집됐다는 이유로 금강야적장만 개발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것은 동산동 지역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게 유 의원의 주장이다.
유 의원은 “혐오시설이 있는 팔봉동은 법률에 근거하였다 하지만, 지역주민을 위해 오랜기간 기금을 적립 지원하고 있다”면서 “신재생센터와 장사시설만 혐오시설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필요하다면 관련 조례를 제정하여야 함에도 (익산시는) 악취와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는 동산동 지역에 대해서는 개선의 의지가 없다”며 “오랜기간 악취의 고통 속에 살아온 지역 주민의 입장을 한번이라도 생각해 보았느냐”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오랜 기간 방치된 동산동 금강야적장을 개발하여 지역주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면, 소외된 지역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이다”며 “시민들이 맘 놓고 이용할 수 있도록 쉼터와 산책로 등을 조성한 체육시설로 탈바꿈시켜 달라”고 강력히 건의했다.
이에 앞서 유 의원은 지난 208회 임시회(2018. 3. 21) 5분 발언 자리에서 환경기초시설 밀집지역인 동산동 주민들에게 ▶하수도 사용료 감면 ▶쓰레기 종량제 봉투 일정량 무상지원 ▶구 동산동 청사 지역주민에게 환원 등 인센티브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