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에서 최장 45년 넘게 3대를 이어온 음식점 등 13개 업소가 익산 대물림 맛집으로 인증됐다.

2018 전국(장애인)체전 주 개최도시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19일 시청 홍보관에서 대물림 업소의 자긍심을 높이는 한편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기회를 갖기 위한 익산 대물림 맛집 인증서 수여식 후 무진장 갈비촌(남중동 소재)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대물림 맛집 인증은 익산시에서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책으로 이번에 선정된 업소들은 아들, 딸, 며느리, 사위 등 대를 이어 3년 이상 운영한 일반음식점으로 대물림 맛과 운영기여도, 위생, 서비스 등을 서류평가, 현장심사, 심의위원회의 등 최종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선정된 업소들은 음식을 비롯해 비법이 전수된 대물림 과정도 이름만큼이나 다양한데 육회비빔밥이 주특기인 진미식당(황등면 소재, 영업기간 45년)은 외할머니에서 어머니, 아들로 3대가 대물림되었으며, 한일식당(황등면 소재, 영업기간 33년, 육회비빔밥)은 어머니에서, 이모, 조카에게, 반야돌솥밥(모현동 소재, 영업기간 35년)은 어머니에서 아들로, 전주소바(인화동 소재, 27년)는 장모에서 사위로 맛의 비결이 전수됐다.

시는 이 업소에 대하여 황동주물 현판을 만들어 전달하고, 위생복은 익산시 외식업 지부에서 제작하여 보급하였으며, 심의위원회의 현장 방문 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화장실, 조리장 등 위생 및 환경개선과 관련해서는 시설개선자금 등을 요청하면 연 2%로 자금을 최대 2천만원까지 융자 지원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수여식에서 “지역 고유 대물림 업소 발굴 육성으로 음식문화의 계승발전에 기여하고자 추진하고 있다”며 “2018 전국(장애인)체전, 천만송이 국화축제 등 각종 문화행사와 체육행사 시 우리시 방문객들에게 일품의 맛으로 손님들의 호응을 얻어내고, 서비스와 위생, 친절도 향상을 통한 업소 수준 향상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