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시민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익산 트레일레이스'가 1년 만에 참가 규모를 다섯 배 이상 늘리며 전국 러너들이 함께하는 행사로 성장했다.
익산시는 오는 17일 서동공원과 용화산, 미륵산, 세계유산 미륵사지 일원에서 열리는 '제2회 익산 트레일레이스'에 전국 각지에서 283명이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익산시와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더배움협동조합과 익산철인클럽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서울·경기·충청·경상·전라 등 다양한 지역의 참가자들이 함께한다.
익산 트레일레이스는 지난해 문화도시 삼삼오오 '시민이 만든 꿀잼도시 익산'에서 대상을 받은 시민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문화도시 삼삼오오는 시민이 직접 도시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제안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첫 대회에는 53명이 참가했으며, 올해는 코스와 운영방식을 보완해 참가 규모가 283명으로 늘었다. 특히 청년층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해 각자의 체력과 목표에 맞춰 도전에 나선다.
대회는 17일 오전 8시 서동공원에서 출발한다. 참가자들은 용화산 정상과 아리랑고개, 미륵산성을 거쳐 미륵산 정상에 오른 뒤 세계유산 미륵사지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20㎞ 코스를 달린다.
누적 상승고도 1,540m에 제한시간 5시간이 주어지는 산악 코스로, 참가자들은 익산의 자연과 백제 역사유산을 따라 달리며 완주에 도전하게 된다.
박성일 익산시 문화유산과장은 "시민이 제안한 작은 아이디어가 전국의 러너들이 참여하는 대회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참가자들이 익산의 역사와 자연을 직접 느끼며 각자의 도전을 이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