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함열의 한 편의점 여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던 20대 강도가 사건 발생 이틀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익산경찰서는 함열의 한 편의점에서 강도행각을 벌인 A씨(26·남)를 26일 오전 익산시 모 은행앞에서 붙잡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오전 1시 49분께 함열읍 한 편의점에 침입해 흉기로 종업원 B양(19·여)을 위협한 뒤 현금 42만 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2∼3시간 전에 범행 대상지를 물색하고 흉기를 미리 준비했으며, 인상착의를 숨기려고 후드티를 입고 마스크도 착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로 차량을 특정, 도주로를 분석해 26일 오전 익산시 모 은행 앞에서 A씨를 검거했다.
그는 "생활비가 없어서 4천만 원을 대출받았다. 대출금 원금과 이자를 내려고 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