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대 민주당 의장 후보(좌). 윤영숙 부의장 후보(우)
제 8대 익산시의회가 오는 7월 2일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의장 후보로 5선의 조규대 의원(익산갑)이 선출됐다.
전반기 민주당 부의장 후보로는 재선의 윤영숙 의원(익산을)이 선출됐다.
특히 이번 민주당 경선을 통해 결정된 두 후보는 전체 25명의 의원 중 17명을 확보한 다수당의 잇점에 따라 8대 전반기 시의장과 부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당선자 17명은 23일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워크숍을 갖고, 8대 전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해 민주당 후보를 이 같이 선출했다.
의장 및 부의장 후보자 선출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됐으며, 당선자들은 이에 따른 당내 갈등을 우려해 구체적인 표결 수는 밝히지 않기로 했다.
5선(4‧5‧6‧7‧8대)의 조규대 의원은 같은 익산갑지역에서 경쟁 후보로 나선 4선(5‧6‧7‧8대)의 최종오 의원을 꺾고 민주당 의장 후보로 선정됐다.
조규대 의장 후보는 이미 시의장을 역임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익산갑 위원장의 두터운 신임에 힘입어 다수 의원의 지지를 받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재선(7‧8대)의 윤영숙 의원은 같은 여성이자 재선(7‧8대)인 한동연 의원을 누르고 민주당 부의장 후보로 선정됐다.
윤 부의장 후보는 갑작스런 결정으로 초반 분위기는 열세로 분석됐지만 상대 후보를 추대·편애(?) 움직임을 보이는 익산을 위원장의 이런 반감표를 결집해 경선 막판에 판세를 뒤집었다는 후문이다.
이날 선출된 두 후보는 내달 2일 오전 10시 열리는 제209회 임시회와 함께 치러지는 시의장과 부의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게 된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새로 선출된 의장단에 의해 제8대 시의회 개원식이 열릴 예정이며, 3일 오전 10시에는 기획행정·보건복지·산업건설·운영위 등 4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