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끝난 가운데 8대 익산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의장단 선출과 원(院) 구성에 의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익산시의회는 다음 달 2일 오전 10시 제209회 임시회를 열고 임기 2년의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다. 이튿날인 3일에는 상임위원장 등 원 구성을 확정할 예정이다.
익산시의회 전체 의원 25명 가운데 정당별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17명(비례 2명), 민주평화당 2명, 정의당 2명(비례 1명), 무소속 4명으로 구성됐다.
이처럼 이번 시의원 지선에서 민주당이 17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며 압승한 만큼 의장 자리는 민주당에서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지난 7대 후반기 의장을 익산을 출신인 소병홍의원이 맡았던 만큼 8대 전반기 의장은 익산갑 출신 의원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민주당 익산갑 지역위원회도 전반기 의장을 내부 경쟁을 통해 뽑도록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른 의장 후보군은 5선(4‧5‧6‧7‧8대)의 조규대와 4선(5‧6‧7‧8대)의 최종오, 3선의 김충영(6‧7‧8대) 등 3자간 대결로 좁혀진다.
조규대 의원은 익산갑 위원장의 신임이 두텁다는 점이 강점인 반면에 이미 시의장을 역임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종오 의원은 익산갑에서 의장직을 역임하지 않은 의원 중 최고 다선이라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는 반면에 의원 간 호불호가 갈린다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충영 의원은 두 의원보다 선 수는 적지만 3선 중진인데다 모든 지역구 활동을 자전거와 함께하는 시민친화적 성품이 의장 재목으로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4개 상임위원장(기획행정위·보건복지위·산업건설위·운영위)을 뽑는 원 구성은 과반 의석을 넘게 차지한 민주당의 양보 여부에 따라 위원장 자리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체 25명의 의원 중 17명을 확보한 민주당이 원칙인 다수결을 요구할 경우 상임위원장 자리 전체를 민주당 의원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양보할 경우 소수당이나 무소속 의원이 1~2자리의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시의원 당선자들은 최근 잇따라 회동을 갖고 의장단과 원 구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