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남중동에 위치한 익산세무서가 영등동으로 청사 신축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남중동지역 상권 붕괴와 경제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익산세무서는 총 사업비 190억여 원을 투입해 영등동 세관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설계 착수 단계에 있으며 청사 완공까지는 3∼4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남중동에 위치한 익산세무서 인근에는 세무‧회계 업무와 연관성이 있는 세무사 사무소 50여개 소가 밀집했으며, 이에 따른 식당 등 소규모 상점들이 성업 중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익산세무서가 영등동 공단 일원으로 이전하게 되면 세무사 사무소들도 함께 빠져 나가 기존 남중동 상권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대 시의원은 “익산세무서가 영등동으로 이전할 경우 남중동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이 우려 된다” 11일부터 익산세무서 정문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박 의원은 “세무서가 빠져나가게 되면 그 여파로 기존 세무사무소가 다 빠져나가는 등 이 지역 상권은 전부 무너지게 될 것”이라며 “이전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지역 주민과 함께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