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시장 정헌율)는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서동농촌테마공원에서 27일 함열성심어린이집 원생 50여명들이 참가한 가운데 첫 농경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시는 자연친화적인 휴식, 농경체험, 교육 공간 마련과 도·농 교류 촉진을 위해 서동농촌테마공원을 조성했다. 서동농촌테마공원은 금마면 신용리 일원 서동공원 뒤편에 위치해 있으며, 2010년 사업 승인 후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하여 방문자센터, 서동선화 이야기동산, 서동마재배지, 농경체험장, 꽃동산 등을 만들었다. 현재 서동선화 이야기동산에는 꽃잔디, 유실수 공원에는 사과ㆍ배꽃이, 꽃동산에는 메리골드가 만개하여 시민과 관광객들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이날 원생들은 공원에서 메리골드 꽃을 식재해보고, 유실수 비료주기, 고구마를 파종하는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농경체험을 하며 농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인근 마한관에서는 역사·문화체험, 유아숲에서는 활동성 있는 놀이체험이 각각 이뤄져 어린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체험활동 할 장소가 부족했는데 지역 내에서 아이들과 함께 소풍형 농경체험 프로그램을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아이들에게 먹거리의 소중함과 우리지역 역사문화를 느끼게 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유열 농촌활력과장은 “체험프로그램의 부족한 점은 계속 보완해 참가자들이 만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며 “시는 서동공원과 농촌테마공원에서 농경체험, 역사·문화체험, 생태습지체험 등을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연계형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