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5기 익산시장을 지낸 이한수(56) 전 시장이 30여 년 동안 정치적 고락을 함께했던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22일 공식 선언했다. 이와 함께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에 합류해 20대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총선 출마를 밝히면서도 익산 갑-을 중 어느 선거구로 출마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기자회견 직후 행보와 지지 조직들의 움직임 등을 감안할 때 익산갑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국민의당 합류, 20대 총선 출마를 공식 표명했다.
이 전 시장은 탈당 배경에 대해 “익산 발전을 위해 더 큰 변화의 물결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더불어민주당을 떠난다”며 “미래를 향한 담대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국민의당에서 온몸을 바쳐 정권창출의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도전 목표에 대해서는 “시장의 꿈을 접었고 총선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익산갑과 익산을 중 어느 곳으로 출마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출마지역은 정하지 않았다”며 출마 선거구를 명확히 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자회견 직후 표밭갈이 행보와 지지조직들의 움직임 등이 익산갑 지역에 쏠리면서 익산갑 출마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 이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남부시장 등 익산갑지역에 해당하는 전통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시장의 한 측근은 “회견 직후부터 남부시장 상인회 등 조직이 큰 단체들부터 차례로 접촉하며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며 “총선 출마로 가닥이 잡힌 만큼 장년부터 청년까지 조직 재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