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새청사 신축은 시기상조라는 여론이 비등하다. 인구와 세입감소에 따른 건전재정운용이 절실한 마당에 새 사무공간을 마련한다고 예산운용을 마비시킬 수 없다는 분석에서 비롯한다.
익산시의 자체 일반회계예산은 1,141억규모이다. 새청사 신축비용으로 추산되는 2,500억원은 익산시가 2년 동안 꼬박 한푼도 안쓰고 모아야 마련할 수 있는 돈이다.
게다가 익산시의 2006년 자체수입은 45억여원이 감소했다. 전체 자체예산 대비 0.45% 규모이지만 매년 3천명꼴로 감소하는 익산시 인구추이를 감안하면 향후 심각한 예산의 지형을 가늠할 수 있다.
이같이 지속적인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살림살이를 보살피지 않고, 오히려 새집을 지으려는 비현실적이고도 비효율적인 발상자체가 부적절하여 의혹을 사고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익산시의 자체사업비인 지역경제개발비가 210억여원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10년 상환 조건의 채무를 발생시킬 경우 10년동안 자체사업을 완전히 포기하더라도 원금도 제대로 갚을 수 없는 형편이다.
더구나 2007년에 편성된 시장의 시책 사업비가 36억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새청사 신축 비용 2,500억원의 부채를 민선4기 이한수호에 싣는 것은 스스로 침몰을 자초하는 과적행위라는 지적이다.
신동의 A모씨는 "젊은 이한수 시장 때문에 익산시에 망조가 들었다"며 "지금 신청사를 지으려고 하는 것은 자치단체가 어떻게 하면 도산하는지 시험하는 것과 같다"고 들고, "그럼에도 민선4기가 청사신축에 전부를 건다면, 시민들은 이한수 시장이 사적인 사업수단으로 청사 신축에 착수했다고 간주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