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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군인, 37년간 ‘피로 나눈 국민애’

천마부대 노규동 원사, 1978년 헌혈시작 400회 헌혈

등록일 2015년02월08일 18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가와 국민 수호에 앞장서는 현역 군인이 헌혈 400회를 기록하는 등 생명 나눔인 ‘헌혈 나눔 전도사’ 역할에 앞장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육군특전사 천마부대 노규동 원사(54세). 1978년 헌혈을 처음 시작한 노 원사는 군 복무중에도 꾸준히 실시해 온 결과 7일 익산 헌혈의 집에서 ‘헌혈 400회’를 기록했다.

노 원사는 지금도 한 달에 두 번씩 익산 헌혈의 집에서 헌혈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특히 2000년에는 백혈병을 앓고 있던 6살배기 아이에게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하기도 했다.

이러한 헌혈 유공으로 노 원사가 받은 표창은 셀 수 없을 정도다. 대한적십자사 헌혈유공장 은장(30회)과 금장(50회), 보건복지부장관상, 천마부대장 표창을 비롯해 김대중 대통령의 격려서신도 받았다.

노 원사의 ‘피로 나눈 국민애’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1978년 5월 28일 서울 명동성당 인근 성모병원에서의 첫경험이 시작이었다. 어릴 적부터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던 그는 병원에 ‘헌혈’이라고 적힌 문구를 본 후 저절로 발길을 옮겨 헌혈을 시작했다.

이후 그의 ‘생명 나눔’ 헌혈은 계속 되었다. 1년 평균 5회 정도 하다가 1998년 “혈액이 부족해 수입을 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간호사의 말을 듣고 부터는 본격적으로 한 달에 두 번씩 헌혈하며 국민의 생명도 살리고 국가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노 원사는 “이번 400회 기록은 어찌 보면 대단해 보이겠지만, 이렇게 하기까지 무려 37년의 세월이 흘렀다. 다르게 생각하면 국민 400명이 한 번씩만 하면 되는 간단한 일”이라며, “혼자서 400회를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여럿이 함께하면 금방 이뤄낼 수 있고, 보람 있는 것이 바로 헌혈”이라고 말했다.

또 “군인에게 체력증진 및 건강관리는 필수다. 그러한 군인에게 헌혈은 건강 체크뿐만 아니라 사명감에 스스로 건강관리도 하니 1석 2조 이상이다.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으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행”이라며 “나의 동료들과 후배들을 비롯한 건강한 성인 남녀들이 작은 실천 큰 사랑을 할 수 있는 헌혈에 많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 원사는 그래서 오늘도 자신의 기록보다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 ‘헌혈 전도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노 원사의 400회 헌혈 기록은 현역 군인 및 전북지역 개인 최다 헌혈 기록이며, 전국에서도 32명(2013 혈액사업 통계연보) 밖에 없을 정도로 대기록이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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