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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무시 발상의 산물” 통탄‥익산시민들 ‘부글부글’

익산시의회 26일 ‘호남고속철 근본취지와 목적 명심하라’ 규탄성명

등록일 2015년01월26일 14시0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의회 제183회 임시회 본회의에 출석한 박경철 익산시장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KTX 역사 이전 및 운행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는 모습.

3월 개통을 앞둔 호남고속철(KTX)의 서대전역 경유 움직임에 분노하는 익산시민들의 목소리가 날로 확산되고 있다.

박경철 익산시장이 26일 익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2015년 시정운영계획을 설명하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KTX 역사 이전 및 운행에 대하여 강력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한국철도공사에서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호남고속철도 KTX 서대전역 경유 계획안은 당연히 철회되어야 한다. 국책사업인 고속철도의 근본 취지에 어긋난다”며 31만 시민과 함께 강력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호남고속철도 KTX 익산~용산구간(211km)이 66분 걸리지만 서대전역을 경유할 경우 운행시간이 45분 늘어나 111분이 걸린다.

또한 최근 전북 일부 인사들이 KTX역사를 전주혁신도시 인근으로 이전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제는 지역이기주의적인 주장은 즉각 멈추고 전북지역의 발전을 위해 협력방안을 모색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익산시의회 노선 변경 규탄 성명 채택
익산시의회도 이날 열린 제18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호남고속철도 노선변경 요구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채택하고, 서대전역 경유 노선을 주장하는 측을 향해 “호남고속철도의 근본취지와 목적을 명심하라”고 촉구했다.

김충영 의원은 제안 설명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익산시민과 호남인들의 염원인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앞둔 시점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운행계획안에 일부 편수를 서대전역으로 우회 운행한다는 소식에 31만 익산시민과 550만 호남인들은 큰 충격과 함께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호남고속철도 건설 목적은 운행거리 및 운행시간을 단축하여 수도권과 호남권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연결,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 관광의 대 변혁을 이루어 균형적인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자 지난 10년간 약 9조원을 투입한 사업"이라며 "최초 호남인들이 원했던 천안에서 공주-익산 노선을 충청권의 요구로 천안에서 오송을 거쳐 공주-익산으로 변경되었음에 불구하고 또다시 호남고속철도 개통의 축하 대신 서대전 경유 노선변경을 들고 나온 것은 지역 이기주의와 호남권 무시의 발상에서 나온 산물임을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특히 “호남고속철도 KTX 서울-익산간 운행시간 66분에서 서대전역을 경유하면 무려 111분으로 KTX 개통전 현재 115분과 같은 시간대로 그 많은 9조원의 예산을 왜 투자하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남이야 어찌되든 자기만 좋으면 된다는 지역이기주의는 이제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어 “굳이 서대전권을 생각한다면 KTX 편수가 더 많은 경부고속철도 대전역까지 환승체계를 개선하는 일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호남인들의 불편을 감수하라고 요구하는 뻔뻔함에 분노를 느낀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호남고속철도의 서대전역 경유 운행계획안을 당장 철회할 것과 호남고속철도 건설 운영 취지에 맞게 당초노선계획을 이행할 것”을 정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게 촉구했다.

한편 익산시의회는 이날 채택된 성명서를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토교통부장관,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대전광역시장, 계룡시장, 전라북도지사, 이춘석의원, 전정희의원, 익산시장 등에게 발송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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