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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농기계박람회 무산책임 공방 ‘점입가경’

익산시 "억측‧호도" vs 농기계협 '왜곡‧책임전가'‥시장 직무평가 등 여론전 예고

등록일 2015년01월02일 17시2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올해 4월로 예정됐던 익산농업기계박람회 개최가 도‧시비를 확보하지 못해 무산된 가운데, 무산 책임을 둘러싼 익산시와 농기계업체협의회간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익산시와 농기계업체협의회가 그 책임 소재를 놓고 반박과 재반박을 이어가며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을 넘어, 급기야 시책 추진을 놓고 이해단체가 시장의 직무평가에 대한 여론조사까지 실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등 전대미문의 상황까지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익산시농기계협의회는 익산시가 구랍 31일자로 배포한 보도자료(익산 농기계박람회 일방적 폐지 아냐, 호도 말아야)에 대한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변명‧왜곡‧황당‧책임전가'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올해 농기계박람회 개최 무산이 익산시의 일방적 폐지에서 비롯됐다는 농기계업체협의회의 주장에 대해 익산시가 “지나친 억측이자, 호도”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나서자, 재반박을 통해 익산시를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농기계업체협의회는 먼저 '전북도와 익산시, 농기계조합 중 어느 한쪽이라도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 개최하지 못한다'는 시의 주장에 대해 “한마디로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당시 도비는 그때그때마다 도지사 시책비로 지원 받았고, 강제 규정은 없다”며 “도비가 없어도 차선책으로 협약의 주체인 익산시와 한국농기계공업 협동조합의 공동 개최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농기계업체협의회는 익산시는 애초부터 박람회 추진 의지가 없었다며 그 근거로 박경철 시장 취임 초기 이미 개최불가 공문까지 보낸 사실 등을 제시했다.

또한 '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비 확보 불가로 박람회가 무산됐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도비는 당연히 市에서, 도 예산이 시작되는 7, 8월 경에 노력했어야 함에도, 9월 22일 포기공문을 보냈고, 11월에서야 익산농기계 협의회 관계자들의 성화에 못이겨 시 관계자들이 수동적으로 움직였음을 모두 일고 있는 사항”이라며, “시 관계자들의 무성의, 무관심, 의지결여는 한국 농기계공업협동조합과 익산지역 농기계 협의회원들이 잘 알고 있는 사항이다”고 꼬집었다.

이 처럼 익산시 책임론을 강력 주장하고 있는 농기계업체협의회는 박람회 명맥 유지 위한 대시민 여론전을 예고하는 등 행정을 향한 압박 공세를 높여가고 있다.  

올 4월에 개최 예정이었던 익산 전국농기계박람회의 무산으로 봄 박람회 개최지가 ‘상주 지역’로 대체됐지만, 가을 박람회 개최지는 아직 미정인 상태인 만큼 박람회 찬반에 대한 시민 의견을 물어 가을 박람회라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이를 위해 박경철 시장의 직무능력 평가 등 대시민 여론조사까지 예고하며 행정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하고 있다.

농기계업체협의회는 “농기계 박람회 찬반과 박경철 시장의 직무능력 평가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하기로 12월 30일 확정했다, 이는 직접 시민들의 의견을 알기위한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박경철 시장의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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