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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농기계박람회 개최 무산 ‘책임 공방’

익산시 31일 반박 보도자료 “농기계박람회 일방적 폐지 아냐, 호도 말아야”

등록일 2014년12월31일 17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내년 익산농업기계박람회 개최가 각 2억 원씩의 도비와 시비를 확보하지 못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박람회 무산 책임을 놓고 익산시와 농기계업체협의회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근 농기계박람회 개최를 익산시에서 일방적으로 폐지했다고 익산시농기계업체협의회(회장 김완수)가 주장하고 이 같은 주장을 토대로 한 언론보도가 이어지자, 익산시가 이는 “지나친 억측이자, 호도”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익산시는 ‘익산 농기계박람회 일방적 폐지 아냐, 호도 말아야’라는 제목의 31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2월 23일자 도내 A일간지에 실린 익산시농기계업체협의회의 주장과 관련된 보도는 마치 익산시가 2억 원을 지원하지 않아 박람회가 취소된 것처럼 호도하고 시민들까지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시에 따르면 익산농업기계 박람회는 격년마다 전라북도와 익산시가 주최하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하 농기협)이 주관하여 개최됐다. 3개 기관이 각 2억 원씩을 출연하여 추진해온 사업으로 어느 한쪽이라도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 개최하지 못한다.

시와 농기협은 지난해 7월3일 2015년 익산농기계 박람회 개최문제를 협의하는 자리에서 그동안 도가 지원해왔던 시책추진보전금(2억원)을 더 이상 지원하지 못한다는 전라북도의 입장에 맞서 도비지원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같이 추진하자고 합의했다. 시는 여타 현안사업들의 예산을 삭감하는 재정 비상상황에도 불구하고 도의 예산지원이 결정되면 농기계 박람회를 추진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지난 11월에 확정하고 시비 예산을 확보해놓고 있었다.

도비 확보를 위해 시 관계자가 전라북도 관계부서와 지역출신 도의원을 수차례 찾아가 협조를 구하는 등 행정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노력을 다했다는 익산시의 설명이다.

하지만 도비 예산확보 불가로 시비 편성 역시 불발됐고 결국 박람회 개최가 무산됐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박람회는 각 기관에서 예산을 확보해 추진되는 사업이지 매년 예산을 지원하는 지속 사업은 아니다. 도비를 확보해야 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것은 자칭 익산시농기계업체협의회에서도 이미 알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익산시가 예산이 없어 박람회가 불발됐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특히 각 기관의 협의로 이뤄지는 박람회를 박경철 시장이 단독 폐지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회 개최 이후 2007년부터 격년으로 추진된 농기계박람회는 현재까지 8년이 경과됐는데 익산시농기계업체협의회에서는 14년간 농기계박람회가 이어졌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는 박람회의 연혁과 추진상황, 예산확보 문제 등은 간과한 채 단순히 박람회 개최만을 주장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

또한 익산시농기계업체협의회에서는 박람회 일정이 이미 외부에 공표되었다고 주장하지만 시와 박람회 주관사인 농기협이 박람회 일정에 대하여 일체 논의 한일이 없다. 만일 농기협에서 2015년 박람회 일정을 외부에 공표 하였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시는 협약서 상대방인 농기협에 협약서에 위반의 독단적 행동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박람회는 각 기관의 예산이 확보됐을 때에 개최될 수 있는 것”이라며 “박람회 개최 무산이라는 결과가 아닌 그동안 치러왔던 박람회 개최를 위한 노력이라는 과정을 봐주시길 바라며 익산시 농기계업체협의회에게 익산 농업과 농기계업체 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서 넓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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