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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층 비대칭 또한 역사’ vs ‘문화유산 파괴행위’

임형택 의원 5분 발언, 미륵사지 석탑 복원 ‘대시민 공론화’ 촉구

등록일 2014년12월01일 10시1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최근 미륵사지 석탑 복원의 핵심인 석탑 모양(6층 비대칭 복원)을 두고 이견이 크게 표출되고 있는 가운데, 미륵사지 석탑 복원계획에 대한 대시민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임형택 의원은 28일 제182회 제2차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국보 11호를 복원하는 계획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적, 국민적 공감이 너무나도 부족했다”면서 이 같이 촉구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미륵사지 석탑 복원은 문화재청과 국립 문화재연구소의 회의와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6층 비대칭 모양으로 결정해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 처럼 미륵사지 석탑 복원이 6층 비대칭 복원으로 최종 결정​됐지만 이에 대한 반론과 설득력 있는 근거가 제시되면서 6층 대칭복원에 대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먼저 가장 뜨거운 쟁점은 신부재 사용 비율의 문제. 
38%의 신부재를 사용할 계획인 6층 비대칭측은 신부재를 과다사용하게 되면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저하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에, 6층 대칭복원측은 신부재를 68% 사용하더라도 베니스 헌장 등에 따르면 문화재로서의 가치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대칭 복원에 따른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도 첨예한 이견차를 보이고 있다. 
6층 비대칭측은 비대칭이라 하더라도 과학적으로 모형실험을 한 결과 한쪽으로 하중이 몰려 붕괴될 위험 없이 구조적으로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6층 대칭복원측은 소형으로 만든 모형실험은 충분치 않고, 비대칭으로 복원 할 경우 한쪽으로 100톤 이상이 하중이 생겨 붕괴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향후 9층 복원의 용이성을 두고도 시각차가 크다. 
6층 비대칭측은 미래에 9층으로 원형 복원하고자 하면 일부 해체한 후 복원공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에 대칭복원측은 6층까지 모두 대칭 복원할 경우 차후 하중문제 등 안전성이 보장돼 9층까지 복원하기에도 용이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6층 비대칭 복원측은 “우리가 확인하여 알고 있는 모습은 바로 6층 비대칭모습으로 이 또한 역사이다”면서 “이 모양은 조선시대까지도 6층 비대칭 모습이었으며 더 이상 붕괴되지 않도록 일제가 시멘트 작업을 해놓은 것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6층 대칭복원측은 “6층 비대칭 복원은 문화유산의 파괴 행위”이라며 “미륵사지 석탑은 익산시민의 자존심으로 1915년 일제가 시멘트를 덧씌워놓은 모양을 복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미륵사지 석탑 복원 방식을 두고 논란이 뜨겁자, 임형택 시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시민 의견을 구하고 나선데 이어 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공론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형택 의원은 “문화재는 결국 시민, 도민, 국민들의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인식하느냐가 중요한 문제지만, 국보 11호를 복원하는 계획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적, 국민적 공감이 너무나도 부족했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 만큼 시민들과 공론의 자리를 만들고 알려야 한다, 공론을 통해 결국 6층 비대칭으로 최종 결정된다 하더라도 공론의 자리는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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