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맨위로

택시기사 살인 용의자 ‘자수’‥허점 수사 ‘뭇매’

살해 사실 자백 ‘영장’‥자수 1주일 전 불심검문하고도 놓친 경찰 '비판'

등록일 2014년11월24일 18시1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60대 택시기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의 용의자가 24일 경찰에 자수했다. 사건 발생 23일 만이다.

익산경찰서는 지난 2일 왕궁면에서 발생한 60대 택시기사 살해사건 용의자인 장모(33)씨가 이날 오전 2시께 사건을 수사 중인 익산경찰서를 직접 찾아와 자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2일 택시기사 박모(62)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같은 날 오전 11시40분께 익산시 왕궁면 동용리 왕궁저수지 앞 수로 입구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장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박씨의 택시를 타고 완주로 향했다가 목적지를 두고 택시기사 박모씨와 다투던 중 평소 일을 할 때 사용하던 공구로 박씨를 세 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택시기사 박모씨를 자신이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장씨는 경찰이 사건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탐문 수사를 벌인다는 사실을 인지하자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초동 대처 부실 등 허점 수사 ‘비판’
이처럼 이 사건은 용의자가 자수하면서 사실상 종결되게 됐지만, 수사 과정에서 초동 대처 부실 등 수사에 허점을 드러내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 사건 용의자인 장씨가 이미 자수 일주일 전인 17일 사건 현장에 나타났고, 경찰의 불심검문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를 검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숨진 박씨의 택시가 발견된 장소에 장씨 소유의 승용차가 세워져 있었음에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중앙 언론, 통신 등은 경찰의 허점 수사를 비판하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당시에는 장씨의 전과기록이나 범행 동기 등에서 피의자로 특정할 증거가 부족했다”며 “대신 장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고, 경찰이 친구와 가족 등을 탐문 수사하자 심리적인 불안을 느끼고 자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최신뉴스광장

전체 뉴스종합 10대핫뉴스 오피니언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