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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반대’ 익산 농민들 ‘쌀 야적 투쟁’

쌀 개방 철회·재협상, 국회·농민·정부 참여 3자 협의체 구성 등 촉구

등록일 2014년11월10일 14시3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익산시 농민회가 10일 오전 익산시청에서 '한중FTA저지, 쌀전면개방 저지'를 위한 쌀 적재 투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

한국과 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된 10일 농업 피해를 우려하는 농민들의 시위가 익산에서도 벌어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익산시농민회는 이날 오전 익산시청 주차장에 쌀 200t을 야적하며 시위를 벌였다.

농민들은 “정부가 국민과 협의나 국회 동의도 거부한 채 쌀 관세화를 선언했다. 이는 농민들의 가슴에 못을 박고 7천만 민족의 식량주권을 포기한 것”이라고 성토하며 정부를 향해 ▲쌀 개방 철회·재협상 ▲영연방 FTA 국회비준 반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 ▲한중 FTA 반대 ▲국회·농민·정부 참여 3자 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중국은 낮은 생산비와 값싼 노동력, 지리적 이점을 앞세워 우리나라 농업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며 “한중 FTA 협상 체결로 관세 장벽마저 없어진다면 우리나라 농업 붕괴는 시간문제”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무분별한 개방으로 마늘, 양파, 배추, 과일 등 농축산물 가격이 폭락하고 상대국과 협상도 하지 않고 일방적인 쌀 관세화를 통보했다”며 “최소한 농민들의 의견을 두고 국회의 동의를 구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정부는 일방적 정책을 결정하는 방식을 벗어나 지금이라도 국회와 농민, 정부가 함께 논의하는 3자 협의를 구성하고 농민정책과 농업정책을 국민이 공감하는 수준으로 형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농민들은 “전국 4위 쌀 생산량을 자랑하는 익산시도 분석이나 고민을 통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익산의 농업을 책임질 농정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9·18 대회를 시작으로 하반기 대규모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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