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식품 전문기업 하림그룹이 친환경적인 축산 농장구축에 팔을 걷고 나섰다.
특히 국내 최초 동물복지 개념을 도입한 유럽식 도계장 설비 도입을 비롯해 무취, 무오염, 무폐수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춘 돈사를 구축해 축산농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하림그룹의 양돈 전문 회사인 (주)팜스코는 지난해 3월 악취 없는 친환경 첨단축사를 충남 논산시 봉동리에 신축했다. 하이포크 봉동농장은 5년여의 준비 및 시공과정을 거쳐 완공된 농장으로 일반 축산농장과는 달리 악취와 폐수를 발생시키지 않으며 생산성에서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돼지농장 모델을 제시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축산농장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악취와 분노폐수를 농장외부로 내보내지 않는 친환경 농장으로 지하수나 토양을 오염시키지 않는다. 악취를 제거하는 3단계 탈취 시스템이 돈사와 분뇨자원화 시설에 설치되었으며 분뇨에 섞여있는 폐수를 정화 처리하여 재활용하는 수처리 설비, 슬러리를 발효 숙성시킨 뒤 펠렛 유기질 퇴비로 자원화하는 시설 등 자연친화적인 농장으로 이목을 받고 있다.
(주)팜스코와 함께 양돈 회사인 (주)선진한마을도 친환경 농장 구축을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새만금 수질 관련해 익산 왕궁 지역 계약 농가 5곳에 대해서는 대체 농장 확보와 대여금 상환, 계약 종료 등으로 계약농장을 줄이거나 농장과 협의를 통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닭고기 전문 회사인 (주)하림도 친환경 농장 구축과 도계장 설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농장 신축에 있어 농장 냄새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무창계사 신축 지원에서부터 안전축산물 생산을 위한 농장 HACCP인증 지원, 친환경 무항생제 자연실록 제품 생산을 위한 지원 등 친환경 경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주)하림의 정읍 공장은 냄새와 오염이 없는 유럽식 최신 설비를 도입한 도계가공공장으로 육계 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국내 최초 동물복지를 고려한 자동포획기 시스템과 가스실신 시스템 도입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춰 최고 제품 생산에 노력하고 있다. 익산 도계가공공장도 오는 2014년에 무취, 무오염 등을 고려해 새롭게 리모델링을 준비하는 등 친환경적 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더욱이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갑을 관계를 벗어난 '하림농가협의회'를 구성해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고 사육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사육농가 평균 소득이 5,500만원에 불과 했던 부분이 농가협의회 운영을 통해 지난해 평균 1억5000만원을 기록했으며 향후 2억원을 목표로 농가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국내 육계 산업의 불황으로 인해 일부 계열화 업체들이 사육비 인하를 생각하고 있지만 (주)하림에서는 오히려 사육비 인하보다는 우수한 병아리 생산, 깔짚비·연료비 집중관리 등을 통해 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나가고 있다.
하림그룹은 기업 성장과 함께 함께하는 지역사회 만들기에도 힘쓰고 있다. (주)하림은 한동안 문을 닫았던 정읍 도계가공공장을 지난 2010년 인수한 뒤 1,100억원 정도를 투자해 가동시켜 500여개 일자리를 새롭게 만들었으며, 연간 400여억원 정도의 지역경제 기여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하림그룹은 따뜻한 사회 만들기를 위해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된 농어촌 학생들을 위한 문화체험탐방,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 연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쌀 기탁, 문화예술계 후원, 경로당 사업, 삼계탕 봉사활동, 환경정화 활동, 임직원 개별적 기부 활동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역할도 충실히 이행해 나가고 있다.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보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환경적인 부분에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하림그룹이 축산물 전문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친환경적인 설비와 품질 개선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